
“트라이애슬론에서
올림픽 금메달이 나올 겁니다.”
동서울대학의 유광섭 학장이 5일
‘아직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트라이애슬론이라는 종목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대학교육과 연계해 올림픽 메달
종목으로 키우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혀 스포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유광섭 학장은 트라이애슬론연맹 부회장으로 동서울대학
트라이애슬론팀을 이끌고 7일 경남 통영에서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참가한다.
유 학장은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이
합쳐져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트라이애슬론은 올림픽 정식종목이다.
마라톤 강국인 한국에 메달 종목으로 유망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학장은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2001년 트라이애슬론연맹
창립 때부터 유경선 회장과 함께 엘리트 선수 양성 문제를
고민하면서 트라이애슬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 학장은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먼저 자신이 몸담고 있는 동서울대학의 레저스포츠과를
트라이애슬론의 엘리트 선수와 전문심판을 양성하는 전초기지로
만들었다. 특기생 3명을 선발해 전국 최초로 대학팀을 창단했다.
일반 학생들은 심판자격을 얻도록 해 현재 120명을 양성하면서
기반 다지기에 들어갔다.
여기에 인터넷을 뒤져가며 전문코치를
찾았고 체코의 라덱 신갈렉 씨를 영입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선수훈련을 시작했다. 또한 수영장과 트랙을 갖춘 실내체육관
건립에 나서는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유 학장은 첫 시험무대인 통영 월드컵대회에
참가하기에 앞서 “아직 경험이 부족해 세계 최강자들이
모두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 성적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좋은 소식을 전해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송용준 기자 eidy015@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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